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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죄인 시즌2 줄거리, 등장인물

<목차>

1. 미드 죄인 줄거리

2. 미드 죄인 시즌2 결말 (스포주의)

3. 미드 죄인 시즌3 무료보기

1. 미드 죄인 개요

  • 편성 : 미국 USA Network
  • 방영기간 : 2017.8.2 ~
  • 출연진 : 제시카 비엘, 빌 풀만, 크리스토퍼 애봇, 안토니오 캠포스 등

제시카 비엘이 이번 시즌2에 제작자로 참여했는데요. 제시카 비엘은 지난해 방송된 <죄인(The Sinner)> 시즌 1에서 공공장소에서 남성을 살해한 평범한 가정주부 코라를 연기해 이미지에 가려졌던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골든글로브와 에미상 후보로 올랐고 제시카 비엘의 코라가 떠나고 새로운 사건으로 돌아온 <죄인> 시즌 2는 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호평을 받으며 올여름 8부작으로 방영됐습니다.

 

2. 미드 죄인 시즌2 결말 (스포주의)

 

이번 시즌은 모텔에서 사체로 발견된 30대 남녀의 살해범으로 지목된 13세 소년 줄리언의 사건을 다루는데, 사건의 발달은 시즌 1과 확연하게 다르고 공공장소가 아닌 한적한 교외의 모텔이며, 살해 방식도 전처럼 잔혹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용의자로 몰린 소년이 코라처럼 의도가 불분명하며, 기억상실까지는 아니어도 꽤나 비밀스럽다는 점에서 묘하게 같은 선상에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사건을 파고들수록 사건 자체의 윤곽은 달라도 겹겹이 둘러싸인 이야기들은 시즌 1과 꽤 겹쳐 보입니다. 해리 앰브로즈 형사는 이 미심쩍은 사건을 수사하는 실질적인 주체는 아니지만 코라 사건으로 유명세를 치른 그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사건에 개입하게 되고 오래전 떠나온 고향에서 지인의 딸이자 사건을 맡은 신입 형사 헤더가 그에게 도움을 요청해 헤더는 외부인의 개입이 없던 모텔에서 30대 남녀가 사체로 발견되고 현장에서 달아난 소년이 자백한 사건을, 기존과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 코라 사건의 진실을 밝혀냈던 앰브로즈에게 자문을 구합니다. 보통 이런 경우 하루 이틀 사건을 돌아보고 조언을 하겠지만, 동기가 불분명한 소년이 저지른 사건은 묘하게도 앰브로즈의 어린 시절을 집어삼킨 문제의 그날을 떠올리게 하고 그는 지난번에도 그랬듯 주변 사람들과 마찰을 빚으며 사건을 파고드는데, 소년을 둘러싼 진실에 다가서면서 여태까지 그 자신을 괴롭혔던 어두운 비밀도 차츰 윤곽을 드러냅니다.

 시즌 1에서 코라가 살인자가 된 배경에는 종교적으로 억압된 성장 환경이 초래된 반항과 일탈, 비뚤어진 욕망과 뻔뻔한 이기심이 자리했는데 시즌 2 역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줄리언의 성장 배경은 좀 더 넓은 공동체로 옮겨갔을 뿐, 종교적으로 통제된 환경이며 그곳에서 보통의 기준에서 벗어난 성장기를 보내 줄리언이 수감된 후, 뒤늦게 나타난 비라는 자신이 엄마라고 밝히며 어떻게든 아들을 지키고자 하는데 석연치 않는 구석이 상당합니다. 알고보니 비라는 모스우드라 불리는 비밀스러운 공동체의 지도자며, 사건을 담당한 헤더는 과거 모스우드와 관련해서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고 10대 시절,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가졌던 절친 마린이 결정적인 트러블이 있던 날을 마지막으로 공동체로 들어가 수 년째 종적을 감춘 것이며 <죄인>은 겉보기에 소년이 저지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것처럼 보여도 막상 유심히 들여다보면 헤더와 앰브로즈가 그들을 깊은 죄책감으로 빠뜨린 과거와 마주하고 사건을 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헤더는 수사 도중 친구의 아들로 밝혀진 줄리언을 두고 사건 자체보다 마린의 진실 찾기에 집착하고, 앰브로즈는 비라와 묘한 긴장 관계를 이루며 헤더가 미처 보지 못한, 한편으로는 외면했던 과거의 기억에 부딪히며 모스우드와 마을의 뒤틀린 관계에 다가섭니다.


 지난 시즌에서 비교적 코라의 진실이 명확하게 드러났다면, 시즌 2는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도 명확하게 해결됐다는 기분이 들지 않고 줄리언은 비라의 특이한 교육 방식 때문에 독성이 강한 식물을 알고 있었고, 통제를 벗어난 환경이 촉발한 불안과 강박이 결국 살인사건으로 이어졌는데 여기엔 비라가 줄리언의 생모가 아니라 마린이 엄마라는 진실이 크게 작용했고 오래전 친구의 아버지에게 강간 당한 마린은 모스우드에서 안정을 되찾고자 했지만, 그 역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당시 줄리언에게 강한 애착을 보였던 모스우드의 2인자 비라가 아들로 받아들였고, 이는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이 되고 마는데 수 년이 흘러 안정을 찾은 마린이 아들을 되찾고자 했지만, 비라가 이를 거부한 것이죠. 살인 사건의 피해자는 마린에게 줄리언을 돌려주려 했던 공동체 지인이었는데 이렇게 겹겹이 둘러싸인 과거의 퍼즐은 마침내 윤곽을 드러내지만, 정작 마린과 줄리언에게 비극을 잉태한 과거는 여전히 비현실의 경계에 있는듯하고 과거 모스우드를 이끌었던 정신적 지주와 결탁한 마을의 비도덕적인 중심인물은 직접적인 처벌에서 비껴갔고, 마린을 죽음으로 내몬 비라 역시 키운 정을 생각한다고 해도 부당함을 지울 수 없게되죠.

3. 미드 죄인 시즌3 무료보기

미드 죄인 시즌3 보러가기

 결국 드라마는 사건 자체의 진실에 무게를 두지 않는 게 분명해 보이는데 형사들을 무겁게 짓눌렀던 죄책감이 이 모든 사건과 맞닿아 있을 뿐 두 사람은 줄리언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보았고 사람들의 의심은 피했지만 집을 불태웠던 과거의 기억은 두고두고 앰브로즈를 잠식해왔는데 감정의 경계를 조절하지 못하고 결국 친구를 잃어버린 헤더는 기폭제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살인자가 된 줄리언의 죄책감은 헤더와 앰브로즈의 기억과 연결되어 설령 비극을 촉발했다 해도 그들은 당시 무력했다는 공통점이 있고 비라가 불태운 창고에서도 여전히 우뚝 서있는 석상에서 보듯, 세 사람을 둘러싼 환경은 묘하게 가혹했고 해리와 엠브로즈는 자신처럼 죄책감을 짊어질 줄리언에게 세상의 다른 희망적인 면을 보여주며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 후에도 껄끄러운 기분이 가시지 않지만, 마침내 폭포를 보게 된 줄리언의 모습이 안도감을 주며 끝이납니다.